코오롱인더, mPPO 생산 역량 확대…AI·반도체 소재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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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 2공장 증설 완료·하반기 단계적 확대, 매출 2천억 전망
▲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左)과 배낙호 김천시장(右)이 8일 김천2공장에서 열린 mPPO 생산라인 준공식에서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이사 사장 허성)가 AI와 반도체 산업의 고속 데이터 처리 수요에 대응해 저유전 소재인 mPPO 생산 역량을 확대하며 차세대 전자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8일 경북 김천 2공장 내 mPPO(modified Poly Phenylene Oxide, 변성 폴리페닐렌 옥사이드)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mPPO는 반도체용 회로기판에 사용되는 저유전 소재로, 전기 신호 전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PCB(인쇄회로기판)의 핵심 소재인 CCL(동박적층판)에 적용되며, AI 가속기와 6G 통신기기 등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고성능 전자기기에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mPPO는 같은 용도로 사용되는 에폭시 수지 대비 저유전 성능이 약 3~5배 우수해 고성능 CCL 소재로 활용된다. AI 및 고속 통신용 반도체의 데이터 처리 속도가 높아질수록 신호 손실을 최소화하는 소재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관련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2분기 신규 설비를 완공한 후 위험물 관련 인허가와 시운전을 거쳐 하반기부터 mPPO 생산을 시작했다. 제품 품질과 공정 안정성을 점검하는 동시에 연말까지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생산되는 mPPO 물량은 글로벌 CCL 업체에 전량 공급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시험생산을 마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면 mPPO 단일 품목에서 약 2,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이번 증설은 mPPO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단계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전자소재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